노무현 추모제

2010. 5. 24. 01:43
23일 밤 좀 늦은 시각, 10시 경에 서울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 시각에도 부산과 연계해서 공연과 연설을 번갈아 가면서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막 도착했을 때 한명숙 후보의 연설이, 좀 뒤 안치환과 자유의 공연, 개그맨 노정렬, 박원순 이사, 윤도현과 김제동, 민노당 이정희 의원,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으로 이어졌고, 떠나올 때 쯤엔 사회자 명계남, 문성근씨가 나왔습니다.

언제나 집회에 가는 길은 조금 설레고 떨리는 기분이 듭니다.  긴장감이 좀 들죠.  와서 얼마 지나 적응이 되고서는 "역시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 있으니 힘이 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자본주의는 악>이라는 글을 써놓고선 마음이 웬지 모르게 불편했는데, 미래의 역사를 겪어낼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을 많이 시켜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역시 그 불편함은 아이들에게 자본주의 행동 양식으로만 키우고 있다는 자괴감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시간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연설 등에서 반 신자유주의 얘기는 별로 안나왔습니다.  그래도 가보지 않는 것보다는 제게는 득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산, 안치환씨

서울광장, 시민들

부산, 윤도현씨

서울광장, 문성근씨



'위즈의 생각들 > 희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고 싶은 것을 본업으로 삼은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  (0) 2010.08.11
길상사  (1) 2010.06.23
"비판적 지지론", 내지 "자아 배신"  (1) 2010.05.25
깨달음  (2) 2010.05.22
23일에는 광장..  (0) 2010.05.21
한명숙이 대안일까  (1) 2010.05.19
5월 18일  (0) 2010.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