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싶다..

2010. 8. 25. 10:44
스코트 니어링의 <그대로 갈 것인가 되돌아갈 것인가>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앞서 읽었던 <조화로운 삶>도 꼼꼼히 읽지 못했구요.  책이 재미 없어인지, 아니면 나의 현실과 맞지 않아서인지..

하지만 무엇보다 내 마음이 귀농이라든지 니어링처럼 끊임없이 올바름과 원칙을 추구하며 살 수 있으리라는 자신이 점점 없어지기 때문이겠죠.  또 마음이 약해지는 것은 무엇보다 그러한 노력을 같이 할 수 있는 동지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동지가 될 사람하고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래 평소 사소한 일로 다투는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시골에서 살면서 아이들을 자연에서 키우고 싶은 점에서는 일치해서 용기를 갖곤 했는데..  만일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의견 불일치로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겠습니까?  일심으로 뜻이 맞아도 새로운 모험에서 성공할 지 불문명한데 말입니다.

이제는 거의 포기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냥 이대로 회사원으로 도시에 빌붙어 살아야겠어요.  ㅠㅠ

'위즈의 생각들 > 망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소리 들으며..  (2) 2010.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