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만 전의 일이다.
땡깡을 부리는 은준이를 막 혼낸 다음에..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내가 “은준아, 아빠가 혼내도 아빠 좋아?”라고 물었던 것 같다.
은준이 말하길 “아니~”
내가 “그럼 아빠 싫어?”라고 묻자,
은준이 하는 말, “아빠가 혼내도 아빠를 사랑해~”
… ...
나는 놀랍고 놀라워서 비명을 질렀다.
기쁨은 그 다음에 느껴졌다.
놀랍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4살 짜리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덧붙여.. 그 아이는 평소에도 과일 같은 걸 할머니께 받으면 내게 먼저 다가와
나눠 먹자고 하는 아이다.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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