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2010. 5. 18. 21:37
비오는 오늘은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종일 일에 치여 되새길 기회 없다가 퇴근해 집에 와서야 허지웅님 블로그 글 <5월 18일의 기록>에서 되새기게 되는군요.  물론 오늘이 5.18 30주년이란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대학 다니면서 광주도 갔었고 돌도 던져 보았지만, 지금은 현실을 핑계로 몸은 잘 움직이지 못하지만, 후일을 위해 마음만은 그 날의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들으면서..




그리고 나서 김규항님의 <광주의 정신, 민주주의의 정신>(2005년 5.18 연세대 강연문)을 읽었습니다.  
"광주의 정신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당장 실현가능한 문제에만 매몰되지 말고 우리가 인간임을 진정으로 증명할 수 있는 문제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아니 설사 내 생애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이라 해도 그것이 옳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면 그 일에 대한 신념을 버려선 안 됩니다.  중세의 암흑 속에서 근대라는 세상이 올 거라고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그러나 그 신념을 버리지 않은 아주 적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당대의 사람들에게서 어떤 소리를 들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바로 “어리석고 비현실적이며 관념적인 사람들”이라고 했겠지요.  그러나 바로 그 “비현실적이며 관념적인 사람들”이 깨지고 또 깨지면서 결국 중세는 무너집니다.  우리의 암흑도 그렇게 무너질 것입니다. 그게 바로 광주의 정신, 진정한 민주주의의 정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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