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포스트를 쓰고 보니 좀 부끄럽습니다.
전 가정적이지 않습니다. 평일에는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땐 혼내지 않는 때가 없으니 가정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아빠도 아닙니다.
그러니 말이나 글로만 고민하는 건 관념일 뿐이고, 혼자만의 생각 놀이인 거죠. 아이 엄마에게 논리적인 말이나 앞으로의 굳은 결심을 말해 봤자, 고생하는 건 아이 엄마고 전 잔소리꾼이 될 뿐인 것 같습니다.
정말 실천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계속 글을 쓰는 건 관념의 유희(예를 들어 진보적인 말만을 잘 뱉어냄으로써 스스로 만족감을 하나의 상품으로써 소비하는 것처럼)일 뿐이겠죠?
오늘(24일)은 쓸 데 없는 말이 많은 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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