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좀 늦은 시각, 10시 경에 서울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 시각에도 부산과 연계해서 공연과 연설을 번갈아 가면서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막 도착했을 때 한명숙 후보의 연설이, 좀 뒤 안치환과 자유의 공연, 개그맨 노정렬, 박원순 이사, 윤도현과 김제동, 민노당 이정희 의원,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으로 이어졌고, 떠나올 때 쯤엔 사회자 명계남, 문성근씨가 나왔습니다.
언제나 집회에 가는 길은 조금 설레고 떨리는 기분이 듭니다. 긴장감이 좀 들죠. 와서 얼마 지나 적응이 되고서는 "역시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 있으니 힘이 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자본주의는 악>이라는 글을 써놓고선 마음이 웬지 모르게 불편했는데, 미래의 역사를 겪어낼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을 많이 시켜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역시 그 불편함은 아이들에게 자본주의 행동 양식으로만 키우고 있다는 자괴감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시간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연설 등에서 반 신자유주의 얘기는 별로 안나왔습니다. 그래도 가보지 않는 것보다는 제게는 득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산, 안치환씨 |
서울광장, 시민들 |
부산, 윤도현씨 |
서울광장, 문성근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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