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일에 치여서 정신 없으면서도 짬짬이 스코트 니어링의 <그대로 갈 것인가 되돌아갈 것인가>를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머리 속은 니어링의 삶을 동경하면서 몸은 일을 하고 있는 것에서 발생하는 갈등입니다.
다시 말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죠. 반대로 니어링의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은 걱정이 꾹꾹 옆구리를 찌르는 것 같은 느낌에 책에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하고 싶은 것을 주된 일로 하면서 사는 사람은 행복하지 싶습니다. 그런 경우 하고 싶은 것에서 취미로서의 즐거움은 덜 느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은 행복한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사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은 그만큼 저보다는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이겠지요(그러한 삶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개척한 경우라면).
스코트 니어링의 책들은 (아직 읽고 있지만)<그대로 갈 것인가 되돌아갈 것인가>을 포함해서 그러한 삶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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