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을 보았습니다.  3D가 아닌 2D로 보긴 했지만, 지루했어요.  신은 전혀 신 같지 않았고 액션도 그저 그랬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샘 워싱턴이 나온다고 해서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예측이 어긋난 것이죠.  3D는 액션이 좋았을래나 모르겠습니다.

지난번에 그린 존을 볼 때 처럼 피카디리에서 봤는데, 옛적 고등학교 때 극장에서 본 것과 같은 대형 화면이어서 마음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봉 첫날 저녁임에도 빈 자리가 많더군요.  이 영화관도 걱정이 되는군요.  화면이 큰 대신 음향이 좀 안좋았습니다.  지난번 그린존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필름 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지난 번 본 그린존은 괜찮았습니다.  맷 데이먼도 보기 좋았고(단 이라크에 간 본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또 속도 빠른 액션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크라이막스는 마치 본 시리즈 같더군요.  액션 상업 영화와 정치적인 함의를 썪어 놓은 점도 봐줄만 했습니다.

다만, 누군가 말하길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의 치부를 헐리우드가 자유로이 영화화할 수 있어 미국은 표현의 자유(?)가 좀더 있다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이라크 전쟁을 이렇게 군과 CIA의 대립으로 보여 줌으로써 전쟁이 일개 개인이나 집단의 탐욕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은연 중에 인식시킬까 걱정되었습니다.  또 다른 은폐죠.  기실 전쟁의 원인에는 미국 또는 세계 자본주의(제국주의) 체제의 작동 논리(석유에 대한 탐욕과 함께)도 포함시켜야 하여야지만 이 영화에서 그걸 기대하는 건 무리이지만요.   평화상을 받은 오마바 정부만 봐도 개인의 문제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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