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을 보았다.

왠지 슬픈 느낌의 영화였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다른 사람들의 평과 자료들을 구해서 하나 옮겨 놓았다.
일본영화라서 필요 없는 듯한 야한 장면들이 눈에 거슬린다. 문화적 감수성의 차이일 뿐인가? 아니면 이 영화의 단점인가?


다음은 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평을 올리신 영화진흥공화국의 노바리님(invinoveritas@hanmir.com)의 글을 옮겨온 것이다. (원본 글을 바로 볼려면 여기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해서 쓰자면, 가슴이 일단 아프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주 여러번 영화를 본 나는, 볼 때마다 매번 같은 장면에서 울곤 하는데 조제가 츠네오에게 울면서 "가, 가란다고 진짜 갈 놈이면 가버려..."라고, 영화 내내 유일하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과, 맨 마지막, 츠네오가 오열하는 장면이다. 아, 츠네오가 조제를 낮에 처음으로 외출시켜주는 장면도. 아파트촌 거리를 "자전거에게 질 순 없다!"며 마구 달리는 장면.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장면인데, 영화의 결말을 알고 나서부턴 이 장면에선 울게 된다. (나만 그런 건 아니다. 이 장면은,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한 스탭 모두가 울면서 찍은 장면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밥 먹고 가란 소리에 불편한 표정으로 뻘쭘하게 앉아있다가 미역된장국 국물을 맛보곤 '오옷~' 하면서 츠네오의 표정이 변하며 정말 맛있게 밥을 푹푹 먹는 장면에선 항상 웃게 된다.


출처 : 영화진흥공화국
원본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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